일본, 거울 없는 자동차 실용화한다…파나소닉 등 개발 박차

입력 2016-01-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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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성, 오는 6월 미러리스 차량 도로 주행 허용 방침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의 미러리스 차량 시제품. 사이드미러에 부착된 카메라로 후방이나 주위 사람들, 자동차를 파악해 차내 모니터로 비춘다. 출처 발레오 웹사이트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의 미러리스 차량 시제품. 사이드미러에 부착된 카메라로 후방이나 주위 사람들, 자동차를 파악해 차내 모니터로 비춘다. 출처 발레오 웹사이트

일본에서 거울 없는 자동차, 이른바 ‘미러리스 차량’이 실용화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는 6월에 도로운송차량법의 안전 기준을 개정해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한 미러리스 차량의 도로 주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1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모니터 영상이 거울과 동등한 화질로 같은 범위 이상을 비출 것을 조건으로 하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자동차 국제 기준을 협의하는 유엔의 ‘자동차기준조화포럼(WP29)’에서 지난해 11월 미러리스 차량을 인정하면서 국토교통성이 새로운 기준을 채택한 것이다. 이에 덴소와 파나소닉 등이 미러리스 관련 자동차 부품 시장을 장악하고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러리스 차량은 사이드 미러가 있던 부분 등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핸들 좌우에 설치한 모니터 화면으로 후방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리어뷰와 사이드뷰가 결합해 기존 자동차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덴소는 현재 자동차 미러 제품을 취급하지 않지만 엔진 제어 등으로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미러리스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덴소는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인 모토와 제휴해 이미지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4년 스페인 사이드 미러 대기업 피코사인터내셔널 지분 49%를 사들였다. 회사는 자사가 가진 IT 기술과 피코사의 미러 노하우를 융합시킨 새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도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는 신규 분야로 미러리스 시스템을 개발한 상태이며 일본 정부 승인을 받으면 현지 자동차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발레오는 이미지 처리 속도가 빨라 잔상이 거의 남지 않는 것이 자사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 등이 미러리스 콘셉트카를 발표하는 등 완성차 업체들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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