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중국 사업 속도… 中 패션 메터스본위와 업무 협약

입력 2016-0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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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총 대리권 및 라이선스 등 전략적 관계 구축 약속

▲세정그룹과 중국 메터스본위의 업무 협약식에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앞줄 왼쪽)과 메터스본위 리광 총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세정그룹)
▲세정그룹과 중국 메터스본위의 업무 협약식에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앞줄 왼쪽)과 메터스본위 리광 총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세정그룹)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세정그룹은 중국 1위 패션 브랜드 기업인 메터스본위(Meters/bonwe)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메터스본위와 협약식을 갖고, 자사 브랜드의 중국 내 총 대리권 및 라이선스 등의 사업 전개와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정그룹은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상품 공급을, 메터스본위는 중국 현지 유통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정그룹은 올해 자회사 세정과미래의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CHRIS.CHRISTY)’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성 스타일리시 캐주얼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크리스크리스티’는 클래식함과 내추럴한 감성이공존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성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브 브랜드로 남성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씨리얼바이크리스(C REAL by CHRIS)’를 새롭게 론칭해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며 주목 받고 있다.

메터스본위는 1995년 상해에 설립한 회사로 2008년 상장 후 글로벌 의류 디자인 회사로 성장했다. ‘중국의 유니클로’라고도 불리며, 직영점과 가맹점 포함 총 4천여개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어 현지 유통에 대한 탄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세정그룹 김경규 온라인·해외사업본부장은 “중국 상위 패션 브랜드 기업인 메터스본위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중화권 시장 진출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양사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크리스크리스티의 대리권 및 라이센스 진출을 위한 ‘윈-윈’ 방안을 모색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에서 성장해온 세정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세계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정그룹과 협약을 맺은 메터스본위 측은 곧 한국을 방문해,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세정그룹은 중화권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경쟁력 있는 브랜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적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홍콩 하비니콜스(LAND MARK점, PACIFIC PLACE점), 홍콩 하이산 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브릿지 주얼리 ‘디디에 두보(DIDIER DUBOT)’는 올해 홍콩을 비롯해 중국 상해, 대만 등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 내 일부 백화점 한국 여성복 편집관에 입점한 바 있는 여성캐주얼 올리비아로렌은 상품 현지화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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