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의 LED조명은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품질 또한 뛰어나 외국산 제품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2013년 LED조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사업다각화를 한 지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든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제품의 우수성을 이같이 자신했다. 1999년 설립된 알에프세미는 반도체 소자 제조ㆍ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의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칩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ECM칩 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해 세계 최초 ECM칩 모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ECM칩 모듈은 ECM칩과 RF노이즈를 차단하는 고주파 필터를 동시에 탑재시킨 원 패키지 제품이다. 초소형 마이크로폰 제작에 유용하며,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칩을 기계로 부착하는 표면실장(SMT)이 가능해 제품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정전기 보호 소자인 TVS다이오드(단일회선 및 다중회선 어레이)를 제조하며, 소자급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2013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반도체 소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LED구동장치(드라이브 IC)를 개발해 이를 탑재한 LED모듈과 LED조명 완제품을 생산ㆍ판매하며 LED조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알에프세미의 LED 구동장치는 기존 LED조명에 탑재돼 고장을 유발하는 변압기(트랜스포머), 전해콘덴서 등을 대체해 기존 1만 시간인 LED조명 수명보다 5배 긴 수명을 보장한다. 알에프세미의 LED조명은 열분산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위의 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조광(Dimming)기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알에프세미는 늘어나는 LED 제품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2014년 7월 완주과학산업연구단지에 신공장을 신설하는 등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신공장은 대지 8437㎡(약 2500평), 건물 면적 6333㎡(약 19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LED 구동칩에서 모듈, 조명 완제품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으며 월 최대 300만개까지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 알에프세미 본사와도 가까워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체 제작한 AC직결형 구동칩을 패키징 없이 LED모듈에 탑재시키는 D-COB(Driver-Chip On Board)방식 LED조명을 개발해 벌브(Bulb), 공장등, 센서등, 다운라이트 등 다양한 형식의 LED조명에 접목시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율적 회로설계로 부품을 최소화하고 생산공정을 개선했다. 기존 제품보다 20%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부피와 무게를 줄여 시공 설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 저가형 LED조명도 판매 중이다. 중국산 LED조명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최고의 품질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등 기술력과 신뢰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 정부 프로젝트인 ‘주택사업의 실내 AC직결형 LED조명(19W튜브형, 직관등) 전량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LED조명 신제품 출시와 공급망 확대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며, LED조명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알에프세미의 매출액은 2012년 425억원, 2013년 523억원, 2014년 554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진효 대표는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사업의 최초 국가 조달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며 “현재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아프리카 LED조명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