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작년 GDP 성장률 6.9%…‘바오치 시대’ 막 내려·25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6-01-19 11:29 수정 2016-01-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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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률(분기 기준) 추이. 2015년 4분기 6.8%. 출처 블룸버그
▲중국 GDP 성장률(분기 기준) 추이. 2015년 4분기 6.8%.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바오치(성장률 7%)’ 시대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7%선이 깨지면서 2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전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것이다.

작년 GDP 성장률은 연간 기준으로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정부 성장률 목표인 7%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에 그쳐 전분기의 6.9%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또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GDP와 함께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에 그쳐 전월의 6.2%와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6.0%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1.1% 늘어 증가율이 전월의 11.2%에서 11.3%로 오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지난해 전체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는 전년보다 10.0% 증가해 지난해 1~11월 증가폭인 10.2%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제임스 로런스슨 시드니공대 호주·중국 관계 연구소 부소장은 “2015년은 중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는 확실히 구성장 모델과의 결별을 나타내고 있다”며 “고정자산 투자와 수출이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가운데 가계 소비가 탄력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전반적인 불안정을 상쇄시킬만큼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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