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통금융 융자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15일 현재 증권유통금융 융자잔고가 5230억원으로 사상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증권유통금융 융자란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때 필요한 자금을 증권회사를 통해 빌릴 경우 증권회사가 이 자금을 증권금융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5월 들어 금감위의 신용거래 활성화 조치 및 미수거래 근절대책이 시행되면서 잔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말 현재 증권유통금융융자 잔고는 540억원에 불과했으며, 2월말 919억원, 3월말 1735억원, 4월말 3317억원, 5월15일 현재 52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증권금융은 올 하반기부터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증권회사를 통해 빌려주고 담보로 받은 주식의 일부분을 투자자들에게 되빌려주는 대주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재개할 예정이다. 대주업무는 지난 1986년 3월 유통금융 신규융자가 중지됨에 따라 그 해 5월부터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