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데코앤이, 中 치피랑홀딩스그룹 추가 투자 이어지나

[종목돋보기] 중국 남성복기업과 신세기동방그룹 관계사가 주요주주로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가 데코앤이 2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추가 투자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이뤄진 투자 이외에도 산웨이패션투자유한공사의 추가투자나 치피랑홀딩스그룹의 단독 투자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일 데코앤이 관계자는 “산웨이패션투자 유한공사는 치피랑홀딩스그룹이 지분 50%, 상하이쓰상웬투자유한공사가 30%, 신세기동방그룹 관계사 20%등으로 주주가 구성돼 있는 투자사”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데코앤이가 당초에는 의류브랜드의 중국 진출 사업제휴로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산웨이패션투자유한공사는 사업 가능성은 물론 주가 상승 가능성까지 보고 지분투자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웨이패션투자유한공사의 대주주인 치피랑홀딩스그룹은 중국 BIG3 남성복 치피랑(七匹狼·Septwolves)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89년 중국 푸젠성에서 설립된 치피랑은 2004년 중국 선전 증권시장에 상장 후 시가총액 1조4000억원이 넘는 중국 대표 의류 디자인 회사로 성장했다.

치피랑의 대표 브랜드는 ‘SEPTWOLVES’, ‘SWJEANS’, ‘SW Kids’ 등이 있으며 의류 외에도 주류, 담배,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숙녀복 전문기업인 데코앤이 2대주주로 등극함에 따라 데코앤이의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의 성격을 모두 띠고 있는 산웨이패션투자유한공사의 추가 투자 또는 치피랑홀딩스그룹의 단독 투자 등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