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해 있는 주일한국기업들이 올해 대일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요소로 한일관계를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20일 ‘2016년 주일한국기업 영업환경 조사’를 통해 대일비즈니스 환경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년보다 개선’ 될 것이라는 응답이 지난해 15.5%에서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한 38.2%로 나타났다. 대일 비즈니스 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영업계획도 47.1%가 ‘사업확대’로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80.7%를 차지하는 IT, 식품, 화장품, 서비스업, 무역업 부문의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최근 2년간 조사에서는 엔저를 꼽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4.2%가 한일관계로 응답해 한일관계 개선이 대일 기업활동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 응답업체의 32.8%가 ‘엔저’로 응답(복수응답)해 환율이 여전히 기업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이밖에도 일본제품의 가격경쟁력 상승(17.6%), 일본경기회복(13.4%) 順으로 응답하였다.
김정철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 부장은 “한일관계 개선 조짐과 일본 경기회복에 힘입어 대일 비즈니스 기반이 마련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한 대일수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융정책당국은 원·엔 환율이 수출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인 1000엔 이상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