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7일 전격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사무국 조직을 종전의 4본부 3실 11팀제에서 5본부 2실 14팀 체제로 조정했다. 이번 사무국 개편으로 향후 전경련의 사업방향과 사무국 운영방침이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이번 개편에 대해 전경련은 "개편의 핵심은 국제(국제협력실→국제본부로 확대개편, 글로벌경영팀 신설), 규제, 산업인프라(산업기반팀 신설) 등 회원 관심분야 위주로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연구와 신사업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추가한데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한 기획조정실 내에 혁신팀을 신설하여 회원의견 수렴과 사업추진 방식, 사무국 제도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를 확고히 했다.
임원 인사는 전경련의 간판역할을 맡고 있는 경제본부장에 한국경제연구원의 황인학 기업연구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한 점이 눈에 띈다. 여타 임원에 대해서는 금년 말까지 능력발휘를 위한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능력과 성과에 의한 재평가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실장과 팀장 인사에 대해서는 연공을 완전히 배제하고 능력과 혁신마인드를 평가기준으로 대폭적인 발탁인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16개 실·팀장급 중 4분의 3이 신규임용(5명)되거나 보직이 변경(4명)되었다.
이윤호 부회장은 이번 사무국 개편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 따르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1년 동안 해야 할 일을 반년에 마친다는 각오로 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각 부서는 회원들의 '니즈(needs)'를 중심으로 올해 전경련 사업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햇으며, 조만간 임원·간부급 워크숍을 통해 전경련의 새로운 역할방향과 사무국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이윤호 부회장은 18일 전경련과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북한산 등반대회를 통해 임직원간 결속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