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를 폭행해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역도선수 사재혁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유도 선수 왕기춘의 후배 폭행에 대한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왕기춘은 자신의 SNS에 후배 체벌에 대한 견해를 게재했다.
이 글에서 왕기춘은 “나도 후배 시절에 많이 맞아봤고 지금은 선배의 입장이다”라고 글을 열었다. 이어 “후배때나 지금이 후배가 맞으면 분명 잘못이 있기 때문에 맞는다고 생각을 했다”며 “말로 타이르고 주의 주는 건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다. 요즘 후배들?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체벌 경험(?)을 이야기하면 후배 운동선수들을 나무랐다.
또한 후배 운동선수들에게 “잘못하면 벌 받는 건 당연한 건데,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이어 왕기춘은 “이유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겠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 한다”라며 체벌을 합리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사재혁은 역도 후배 황우만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러한 혐의로 강원 춘천경찰서는 20일 사재혁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재혁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사재혁은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가 수차례 사과했지만, 황우만 측이 합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