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전대금융을 통한 수출 활성화 및 해외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 및 한국 현지법인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문준식 수은 중소·중견금융본부장과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주요 수입자 및 한국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 공동마케팅 행사 실시 ▲무역관을 활용한 전대금융 홍보 ▲주요 수입자, 한국 현지법인과 한국 현지법인의 현지 거래기업 등에 관한 상호 정보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은의 대표적인 간접금융 상품인 전대금융과 코트라의 해외 현지 무역관 기능을 융합하여 최근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체결됐다.
수은은 지난해말 기준 수출거점 15개국의 36개 은행과 통해 총 74억달러의 규모의 전대금융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해두고 있다.
이들 해외 은행을 통해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현지 수입자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수은의 금융을 지원해 수출거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두 기관이 이날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수은의 전대금융 제도가 코트라 현지 무역관을 찾는 한국기업과 현지기업들에 널리 알려져 수은 전대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은은 코트라가 추천하는 수입자에 대해서 우대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준식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수은과 코트라가 공동 협력하에 현지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프론티어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