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은 20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용진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단장은 1961년생으로 청주 세광고와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0회)로 공직에 입문, 기재부 대외경제국장ㆍ공공혁신기획관ㆍ대변인ㆍ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기재부 출신 인사가 한전의 발전 자회사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부발전은 윤종근 서부발전 비상임이사를 최종 사장 후보자로 선임했다. 1950년생인 윤 후보자는 부산 개성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 노무처장과 서울지역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부발전은 정창길 전 중부발전 관리본부장을 최종 사장 후보자로 꼽았다. 정 후보자는 1951년생으로 진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장, 기획처장 등을 거쳐 현재 민간기업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발전 3사는 지난달부터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날 선임된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청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