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최기준 과장이 대한민국우수품종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기준 과장은 기존 남부 지역에서만 재배하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코윈어리’ 품종을 중부 지역까지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과장은 1994년부터 사료작물 육종 연구 부서에 근무하면서 2006년 IRG 코윈어리를 육성했다. 이를 통해 2005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IRG의 국산 품종 재배 면적이 지난해 33.3%까지 크게 향상됐다.
이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난 고품질 '새누리' 벼를 육성한 김기영 농업연구관은 국무총리상을, 내한성이 우수하고 노동력을 덜 수 있는 조생종 복숭아 품종 '미홍'을 육성한 전지혜 농업연구관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다.
김기영 농업연구관은 재배 안정성이 뛰어난 고품질 새누리벼를 육성·보급한 결과, 3년간 전국 재배 면적 1위를 차지했으며 1885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뒀다.
전지혜 농업연구관은 수확 전 강우에도 당도 저하가 적고 내한성이 우수한 조생종 복숭아 품종을 육성해 다른 품종보다 3배 이상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농업인이 재배하기 편한 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품종 개발과 보급에 매진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농식품부는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내 육종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해마다 8점을 선정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