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구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상선 측은 빠른 시일내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현대상선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벌크전용선 사업부 매각 등을 담은 자구안을 빠른 시일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자구안에는 자산 매각 방안과 채권 발행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유동성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담보로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해운 경기가 악화되며 벌크선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의 벌크선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8057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17.35%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상선 부력사업인 컨테이너부문이 3조4845억원을 달성해 75.02%에 이은 두 번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벌크전용선 사업부 매각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날짜는 특정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