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건설기능경기대회가 17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열렸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가 주최한 건설기능경기대회는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5회를 맞고 있다.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7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거푸집, 미장, 전기용접 등 13개 직종에서 최고의 기량을 겨뤘다.
70여명의 입상자 전원에게는 상금 및 상패,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과 함께 국내외 산업연수 등 특전이 주어지며,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건교부장관 상장과 전국기능경기대회 본선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 대회는 각종 화제를 낳고 있다. 탈북자 출신의 기능공 이기봉(45가명롯데건설 전기용접 출전)씨가 전기용접 분야에 참가했으며 18세의 어린 소녀인 임초은(이건리모델리•전산응용토목제도)양이 최연소자로 참가해 쟁쟁한 선배들과 실력을 겨뤘다. 외국인으로는 태국인 3명, 중국인 2명 등 산업연수생 5명이 포함됐고 62세의 양한수(반도건설 조적 출전)씨가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한편 98년도부터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권홍사 회장은 이날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 건설기능인력 양성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건단련 권홍사 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15회에 이르는 건설기능경기를 통해 기능인을 중시하는 사회풍토 조성과 우수 기능인력의 안정적 확보에 일조해 왔다. 앞으로도 이 대회를 확대 발전시켜 보다 많은 기능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명실상부한 민간 최고의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