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금융·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중국 경제 리스크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대된 데 따른 대안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회의에서 이 총재와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의 금융·경제 불안,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 리스크 요인를 점검했다. 또한 리스크 요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및 금리·주가·환율의 움직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그 정도와 영향에 따라 필요한 정책대응방안을 사전에 미리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한은의 정책대응에 대해 시장과 더욱 원활히 소통해 불안심리가 불필요하게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장병화 부총재, 조사 담당 부총재보, 국제 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조사국장,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외자기획부장,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