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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와 터프니스라니, 짐짓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쌔끈하게 빠진 신상 카메라를 위아래로 훑어보자. 우선 내구성이 가장 큰 특징이겠다. 쏟아지는 폭우나 열대의 폭염, 눈보라 속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탐험가의 라이카랄까. 여기에 단순한 조작부를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직관적인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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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22m 높이의 낙하 시험을 통과한 단단한 바디와, 15m 수심에서 60분을 버틸 수 있는 수영 실력을 갖췄음은 물론이다. 별도의 하우징 없이도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는 건데, 내 새가슴으로는 생각만 해도 심장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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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강한 모험가의 체력(?)을 갖추기 위해 화질을 희생한 건 아닐까? 물론 아니었다. APS-C 타입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주미룩스 23mm f/1.7 ASPH 렌즈를 품었다. 풀 HD 동영상 촬영과 ISO 12500의 고감도 촬영을 지원하며 3인치 92만 화소 모니터도 탑재했다. 본체 무게는 635g.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2950달러. 내가 이걸 먼지와 추위와 물 속에 방치할 수 있을까.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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