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이 있은 17일 대북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7일 증권시장에서 대북 송전 관련주인 광명전기는 장 초반 8% 상승하며 납북 경협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상승폭이 둔화돼 전일비 4.44% 오른 12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광명전기는 오늘로써 7일째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대북사업 대표주격인 현대건설과 현대해상 등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현대건설은 500원(0.89%) 오른 5만6800원에 마감, 연 이틀 강세를 보이며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350원(2.75%) 상승한 1만310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상선은 250원(0.8%) 오른 3만1350원을, 현대산업개발은 300원(0.57%) 상승한 5만3000원을, 현대상사는 350원(1.48%)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북한에서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은 230원(3.32%) 상승한 7150원을 나타냈다. 에머슨퍼시픽은 내년 6월 복한에서 첫 라운딩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보성파워텍(-1.48%), 선도전기(-4.57%), 이화전기(-6.58%) 등 대북관련주 등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