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실적 좌우할 정제마진 강세 왜?

입력 2016-01-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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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가 저유가 기조 아래서도 정제마진 강세로 지난해 대거 실적 회복한 데 이어 올해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정제마진 강세는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비용 감소와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18일 기준 싱가포르(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은 현재 배럴당 1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평균 정제마진도 배럴당 1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의 유가 하락이 아시아 정제마진을 배럴당 1달러 상승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제마진의 상승 요인으로는 견고한 석유제품 수요와 비교하면 제한적인 공급 증가 영향과 함께 높게 유지되고 있는 브렌트 및 두바이 간 스프레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제비용 감소 등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스프레드 격차와 정제비용 감소는 중동의 풍부한 원유 공급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정제마진을 상당 기간 높게 형성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적인 정제설비는 투입 원유의 4~6%를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유가 하락은 연료비를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정제마진을 높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평균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51달러였고 1월 평균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28.5달러임을 고려하면 아시아의 정제설비들은 배럴당 0.8~1.2달러의 정제마진 상승을 경험하리란 평가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절감은 저유가 상황에서 정제마진을 높게 유지해주는 요인이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아울러 이러한 효과는 정유사들의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이란의 국제무대 복귀 후 중요한 변화 요인 중 하나는 두바이 유가의 상대적인 움직임”이라며 “앞으로 브렌트와 WTI 대비 두바이 유가의 초과 하락이 심화하면 아시아 정제마진의 추가 확대와 원유판매가격(OSP)을 낮게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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