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상 본교섭이 또다시 성과 없이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1일 오전 33차 본교섭에 들어갔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 측은 기존에 제시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을 고수했고, 노조는 임금피크제와 상관없이 파업으로 받지 못한 임금손실금 보전 형태의 일시금 420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는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12일 허용대 대표지회장 명의의 특별성명서에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8개월 간 끌어온 임단협 미타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각각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맞서다가 현재는 노조가 표준작업이라는 일종의 태업 행위로 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사 측은 노조의 요구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벗어난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