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김동관 전무의 야심작 첫 결실

입력 2016-01-22 09:17 수정 2016-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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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사진>의 야심작이라고 불리는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첫 수익 개척에 성공했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이달 초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펜랜드팜과 그린엔드발전소, 남부 글로스터셔발전소 등 3곳을 영국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인 넥스트에너지솔라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2012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큐셀이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한 첫 사례로, 총 매각대금은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된 3개 발전소의 설비규모는 총 53.3MW(메가와트)다.

이로써 김동관 전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착수 4년 만에 판매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다운스트림 부문의 수익창출 길이 열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사업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태양광발전소 등의 모델로 펼쳐진다. 에너지 생산 전 단계인 재료ㆍ부품 등을 판매하는 것은 업스트림에 속하며, 태양광발전소를 건설ㆍ운영하는 모델을 다운스트림으로 구분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ㆍ한화솔라원 등을 통해 폴리실리콘ㆍ모듈 등을 생산ㆍ판매해 대부분 수익을 냈다. 한화큐셀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건설ㆍ운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다운스트림 강화 전략이다. 그동안 다운스트림 영역의 경우, 태양광발전소의 ‘설계ㆍ조달ㆍ시공(EPC)’과 ‘운영ㆍ보수유지(O&M)’를 통해 수익을 냈으나, 액수는 크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신규 수익원 확보로 폴리실리콘 가격 내림세와 출혈 경쟁으로 몸살을 앓던 한화큐셀은 숨통을 트이게 됐다는 평가다.

태양광 사업의 다운스트림 사업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아온 김동관 전무는 향후 태양광발전소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관계자는 “해외 여러 곳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고 있는데, 조건이 맞을 경우 매각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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