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간Repo 거래금액이 8069조원으로 전년 5620조원 대비 43.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일평균잔액도 38조8000억원으로 전년 29조5000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Repo 거래규모는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금액의 경우 2015년에는 8069조원으로 2011년 2076조원 대비 약 3.8배로 증가했다. 일평균잔액의 경우도 2015년에는 38조8000억원으로 2011년 15조6000억원 대비 약 2.5배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관간 Repo 거래의 일평균잔액은 직거래방식이 3조7000억원으로 2014년 3조9000억원 대비 5.1% 감소했고, 중개거래방식이 35조1000억원으로 2014년 25조6000억원 대비 37.1% 증가했다.
매수잔액(자금대여)기준으로 상위 업종은 자산운용사가 1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내은행(신탁) 7조5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6조2000억원 순이었다. 매도잔액(자금차입)기준으로 상위 업종은 국내증권사가 2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 4조2000억원, 자산운용사 4조1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3조2000억원 순이었다. 2015년 국내증권사의 Repo 매도잔액은 2014년 15조2000억원 대비 약 49.3%가 늘어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입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35조2000억원으로 2014년 25조8000억원 대비 36.4% 증가했고, 달러화(USD)는 원화환산기준 2015년 2조8000억원으로 2014년 2조4000억원 대비 16.7% 증가했으며, 엔화(JPY)는 2015년 800억원으로 2014년 1조3000억원 대비 38.5% 감소했다.
2015년말 기준 기관간 Repo거래에 따른 담보증권비중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45.4%(21.1조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통안채 20.2%, 금융채 18.7%, 특수채 12.7%, 회사채 1.7%, 주식 및 ETF 1.3% 순이었다.
2015년말 잔액기준 기관간 Repo거래 1394건 중 거래기간 1~4일이 1170건(83.9%)으로 가장 많았고, 5~7일이 109건(7.8%), 8~15일 36건(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