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

입력 2016-01-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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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특정 세력에 들어가지 않고 홀로 활동하며 야권 통합에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에 맞서는 정치는 옳지도 않고, 결코 성공할 수도 없다. 저는 민심을 따르겠다”며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저에게 좋은 제안도 많이 했다”며 “그러나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었기에 저는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저에겐 당을 바꿀 힘이 부족했음을 통렬히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야권은 이미 오분육열됐고, 모두 자신의 길만 옳다고 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야권 통합,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며 “저는 누구도 탓하지 않고 길에게 길을 묻고, 물방울에게도 길을 묻는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를 바꾼 위대한 혁명도 결국은 한 사람의 용기에서 시작했다”며 “길 잃은 야권 통합, 꺼져가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함께 할 동지들을 생각하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에 발자국을 먼저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하면 승리한다는 김대중 정신과 함께 하는 전국의 동지들을 위해 저부터 시작하겠다”며 “야권 통합에 의한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孑孑單身)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서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만나 결국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의원의 지난달 13일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떠난 현역 의원은 18명으로 늘었고, 더민주 의석수는 127에서 109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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