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최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증시규제와 관련 냉소적인 발언을 한 것은 중국지도층으로부터 금리인상조치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한데 따른 좌절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스탠다드 지가 18일 보도했다.
“A-증시에 무슨 조치를 취할 수 있겠냐?” 이 질문은 베이징의 고위관계자들 사이에 자주 논의되는 주제이자 증시조치과 관련해 중국지도층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중국 인민은행 저우 샤오촨 총재의 대 언론발언이기도 하다.
중국증시의 고평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우 총재는 자기관할이 아니라고 언급해 기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든 바 있다. 저우 총재가 중앙은행 총재로서 중국증시의 열광양상을 중단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가지 수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분석가들은 저우 총재가 자신의 금리인상 조치실시 요구가 상부의 즉각적인 승인을 받지 못하자 좌절해 나온 언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부는 내년 1월 전국인민대표자 회의 선거를 앞두고 경착륙을 우려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장을 냉각시키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