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 하락 소식과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사흘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0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수세로 낙폭을 좁힌 0.21%(3.33P)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1612.25P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들은 이날 2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458억원, 46억원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757만주, 4조341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건설, 통신, 보험업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증권업이 하락했다.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여파로 삼성전자가 2.1%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가 3.1% 하락해 3만원대 아래로 밀려나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또 포스코와 BNG스틸 등 철강주도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에도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경남기업과 GS건설,대림산업을 포함한 건설주가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건설업종 지수가 3% 이상 올라 돋보였다.
또 LG필립스LCD는 장기호황 기대로 1.6%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LG전자가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PDP부문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1.3%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90개를 나타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64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