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설ㆍ강풍특보에... 제주공항 승객 4000여명 발 묶여

입력 2016-01-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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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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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발효된 한파주의보와 대설특보, 강풍특보 등으로 제주공항에 승객 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오후 1시 10분께 군산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918편 등 출발·도착편 117편이 결항했고, 73편이 지연운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풍랑특보도 발효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진달래밭 85㎝, 윗세오름 82㎝, 어리목 55.5㎝, 아라 16㎝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한라산 윗세오름이 영하 11.7도, 성판악 영하 6도, 유수암 영하 3.7도, 아라 영하 3.5도, 제주 0.2도, 서귀포 1.8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25일까지 제주 산간에 10∼5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5∼10㎝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산간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고 이어 오후 3시를 기해 산간 외 제주 전역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전 11시를 기해서는 제주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 13일 이후 7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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