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설 연휴 맞아 여객선 등 해양시설 안전점검 실시

입력 2016-0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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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설 명절을 대비해 주요 해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여객선 이용객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섬 귀성객들이 이용하는 항만ㆍ어항 등 다중 이용시설과 유류 저장시설 등 전국 해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여객선 이용객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우선 주요 항만 60개소에 대한 다중시설안전점검은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점검한다. 국가어항 182개소는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어촌어항협회 등의 별도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해수부는 특히 사고 위험이 높거나 사고 시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등 취약시설의 안전관리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서민생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항만 및 어항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설공사 하도급 대금 체불로 인한 중소 업체의 자금악화를 방지하고 현장근로자 임금 체불을 해소하여 즐거운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양시설 점검은 2년 전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고가 설 연휴기간에 인적과실에 의해 발생했던 점을 감안, 저장시설 관리실태 안전점검과 함께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시설 관리실태 안전점검 대상은 전국 항만 및 연안에 산재해 있는 429개소의 기름ㆍ유해액체물질ㆍ오염물질 저장시설이다. 특히 시설규모가 크고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대산(23개소), 여수(44개소), 울산(33개소) 지역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안전점검은 지방해양수산청, 시․도, 해양경비안전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저장탱크 및 이송관의 연결 상태, 방제장비ㆍ자재ㆍ약재 비치여부, 사고발생시 신고ㆍ보고 체계, 오염비상계획서의 비치 여부 등 저장시설물 상태와 해양오염사고 대비 실태이다.

점검 결과 지적된 경미한 결함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그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기한부 시정조치 후 확인절차를 거치고 별도로 해양시설 소유자ㆍ종사자교육을 지방해양수산청과 각 시ㆍ도 주관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설 연휴 여객선 이용객의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객선 안전, 함께 해(海) 보아요’ 캠페인을 2월1일부터 14일까지 전개하고 여객선 표준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또 인천, 목포, 여수, 군산 등 해양안전 체험전시관이 설치된 9개 여객터미널에서는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안전 장비 시연 및 인명구조 교육 등을 병행해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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