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3일 제주공항 출·도착 294편, 24일 출·도착 517편이 결항했으며 이틀간 제주 출발편 승객 5만8000명의 발이 묶였다. 25일 오전 결항편까지 고려하면 제주발 여행기 피해 승객은 6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하지만 자연 재해인 만큼 일단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예약 승객들도 워낙에 밀린 만큼 순서대로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항공사들의 입장이다. 대부분 승객들이 대기 순서를 지정한 만큼 운항이 재개되면 순서대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제주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운항 중단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항공사의 개별 연락이 완료됐으며 여객 혼선 최소화를 위해 제주노선 항공편이 결항된 사항을 계속 홍보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이·착륙이 가능해지는 대로 최대한의 임시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대형 기종으로 바꿔 한 번에 많은 승객을 태우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운항재개 일정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확히 몇편을 증편한다는 계획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 오전 9시까지 제주공항을 폐쇄한다고 했지만 9시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착륙이 가능해지는 대로 신속히 제주공항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 고립된 한 관광객은 "오늘 오후 출발하려 했지만 결행돼 항공사에 다시 예약했지만 화요일이나 출발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