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출마' 이준석, 과거 정치적 발언 보니...반기문 총장 '위안부 발언' 에 한 말?

입력 2016-0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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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화제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4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공식 출마선언에서 자신이 이 지역에서 성장한 점을 들어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을 통해 내 인지도나 입지를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다”며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연어가 고향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과거 출연한 방송에서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언급하는 등 다양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심경변화를 보이는 것은 과거의 철수와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국민 여론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것을 실제로 실천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후퇴 의미의 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옛 명언 중 ‘철수는 후퇴가 아니라 뒤로 진군하는 것이다’는 말도 있는데 방향을 바꾸어서 진군하는 것”이라며 “1보 후퇴를 통해서 2보 전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대위원은 과거 방영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정무적 감각을 갖춘 현실적인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한다”고 안 위원에게 조언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썰전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당시 “반기문 총장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발언한 것은 아무리 봐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친여 성향이냐, 친야 성향이냐를 두고 사람들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논란을 자초한 부분이 있다. 물론 반기문 총장 개인으로서의 사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게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준석은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총장 이름을 넣고 있다. 본인이 자신을 정치에서 빼달라고 했는데, 본인이 다시 들어오셨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강적들’에서 이윤석이 “야권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당시 함께 출연했던 이준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친노당'이라는 표현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 내에서 자조적으로 써온 말이며 전라도당은 문재인 대표가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며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며 썼던 표현”이라며 이윤석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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