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 네이버 ^^ ㆍ 카카오 ㅠㅠ

입력 2016-01-25 08:55 수정 2016-0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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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인터넷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8835억원(평균치)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3억원으로 15.7%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3조24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카카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심지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657억원)보다 58.4% 줄 것으로 관측됐다. 이로써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954억원으로 2014년(1764억원)과 견줘 반 토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는 상거래ㆍ광고 등 부문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순조롭게 개편한 것이 실적 호조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국내 전체 모바일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동기간 네이버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10.9%포인트가량 상승한 49.4%를 기록할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다양한 O2O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수익화로 잘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KB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카카오스토리 광고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서의 신규 광고 수익 모델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28일, 카카오는 내달 5일에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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