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더프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ㆍ약 67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더프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TPC 스타디움 코스(파72ㆍ730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더프너는 9번홀(파4)까지 파로 막아내며 전반 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링메르트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 승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고,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 승부에서는 더프너가 먼저 파로 경기를 마치며 보기 퍼트를 앞둔 링메르트를 꺾었다.
‘쇼트게임의 마술사’ 필 미켈슨(미국)은 오랜 만에 레전드다운 기량을 선보이며 골프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미켈슨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재미동포 케빈 나(33ㆍ한국명 나상욱)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ㆍCJ오쇼핑)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빌 하스(미국)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 70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웹 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