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지도 펼친 산업계] LS그룹, 초전도케이블·스마트그리드 등 국산화 박차

입력 2016-01-25 11:12 수정 2016-01-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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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LS산전의 제주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LS산전의 제주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LS그룹
LS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최근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인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기술 개발에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제주초전도센터에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kV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했다

LS산전은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HVDC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 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동광석에서 구리뿐만 아니라 귀금속을 추출하는 생산 플랜트를 칠레에 착공하고, 이를 통해 연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에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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