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증권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논란을 빚었던 현대증권 사외이사 후보자 이철송 한양대 교수가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철송 사외이사 후보자는 지난 주 예금보험공사 책임심의위원회에서 직접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예보 관계자가 지난 18일 전화를 통해 이철송 사외이사 후보자가 스스로 사임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며 "이로써 예보측에서는 현대증권 사외이사 문제가 깨끗하게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철송 한양대 교수는 현정은 회장에게 현대건설 부실관련 520억원 규모의 가압류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린 예금보험공사의 심의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돼 사외이사 적격성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었다.
세계적 기관투자자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는 지난 16일 현대증권 정기주총 안건과 관련해 이철송 사외이사 후보선임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