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 사로잡는 오피스텔 ‘눈길’

입력 2016-01-25 16:08 수정 2016-01-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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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을 녹이는 오피스텔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임대료가 높은 오피스텔보다 가격이 저렴한 원룸이나 고시텔을 많이 이용한다. 반면 여성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소 임대료가 높더라도 보안이 뛰어나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오피스텔을 선호한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싱글 도시 여성이 갈수록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도 활발하다. 여성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때 1순위로 꼽는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여성에 특화된 디자인과 설계, 생활서비스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오피스텔 분양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수요층은 여성이 비교적 많아 건설사들도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을 위한 상품 구성 및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파트 분양이 주춤한 틈을 타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힘찬건설이 이달 말 2차분 전용 22~40㎡ 총 1026실을 선보이는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 2차는 기존 주차장 크기에서 좌우 폭을 각각 25㎝, 전후 각각 5㎝씩 넓힌 광폭설계 배려주차장을 적용(전체 주차대수 30% 이상 예정)해 여성은 물론 노약자와 대형차량의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방문자 영상저장과 경비실 연동 현관문 감지가 되는 방범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 화재감지센서 기능까지 겸비한 도어락 시스템 등 보안시스템을 강화했다. 지하 6층, 지상 19~20층 4개동, 전용 22~40㎡ 총 1906실로 이뤄진 이 오피스텔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예정부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중인 ‘효성 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는 전용 57㎡ E-2b타입에 안방에 드레스룸과 현관 인근 펜트리, ㄷ자형 주방을 마련해 여심을 공략했다. 전용 20~84㎡ 총 1420실 규모로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분양 중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도 기존 주차공간보다 폭이 20cm 더 넓게 설계돼 여성들의 주차를 배려했다. 또한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으로 설계돼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오피스텔 전용 45~55㎡ 866실과 아파트 전용 84~95㎡ 1163가구로 구성됐다.

또한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전용 27~72㎡ 총 248실 규모의 ‘킹스밀 오피스텔 2차’는 A~C 3가지 타입 중 B타입의 경우 여성을 위한 드레스룸과 펜트리, 다용도실을 조성한다. 총 11개의 공공기관 중 8개 기관이 입주를 마친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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