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한 336.2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9% 내린 5877.0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58% 떨어진 4311.3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9% 밀린 9736.1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국제유가 급등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유럽증시는 3%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국제유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자 증시 역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31달러 선이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8% 떨어진 배럴당 30.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6.62% 낮은 배럴당 30.1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스타트오일은 3.00% 하락했으며 스페인 렙솔은 3.18, BP는 0.72% 하락했다. 시드릴은 8.93%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1월 기업환경지수는 107.3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8.4도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