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지난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일산 본원에서 무하메드 스페이스 센터(이하 MBRSC) 소속 연구원을 대상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축기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MBRSC(Mu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는 2006년도에 Muhammed Bin Rashid(두바이 Ruler)에 의해 설립된 위성분야에 특화된 두바이 정부출연연구소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두바이 현지에서 KICT와 MBRSC간 체결됐던 건축기술 수출협력 MOU의 첫 번째 후속조치다.
MBRSC는 두바이 지역에 제로에너지하우스 건립을 위한 기반구축에 착수하고 KICT에 제반사항과 관련한 파트너 쉽을 요청한바 있다.
이를 위해 KICT는 두바이 현지상황를 고려한 4단계 교육과정을 준비했으며 이번 교육은 패시브 건축기술 이론 및 실습 과정으로 1단계 초급과정으로 2주 동안 MBRSC 소속 연구자 4인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MBRSC는 이번 교육에만 미화 7만5000불을 지급하게 되며 이후 단계별 교육은 별도의 추가비용을 협의해 지급하기로 했다. MBRSC는 향후 이뤄질 4단계 교육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두바이 현지에 패시브 하우스 기술의 시험·인증 인프라·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 등에서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을 의무화하는 2020년에는 관련 기술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6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관련 제품의 대량 생산 및 공급체계가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ICT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해외수출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 창호, 스마트홈제어기술, 태양광 산업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온 패시브 하우스 건축분야에서 순수 국내 기술의 교육 서비스 수출을 통해 향후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전문기업들이 중동에 대거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