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수혜주는 뭐가 있을까?…택배株ㆍ영화株↑

입력 2016-01-26 16:28 수정 2016-0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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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CJ대한통운 9.69%↑ㆍCJ CGV 9.52%↑

설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증권가에서는 설연휴를 앞두고 택배물량과 영화 관람객이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CJ대한통운과 CJ CGV 등 영화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택배업종과 영화 관련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19만1000원이던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이날 20만9500원까지 오르며 9.69%의 상승폭을 보였다. 12만6000원으로 지난해를 마감했던 CJ CGV의 주가도 이날 13만8000원을 기록하며 9.52% 올랐다.

CJ대한통운은 설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게다가 2월 중순 발표 예정인 지난해 실적 전망도 밝다. 2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2% 상승한 62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도 8.86% 오른 1조2299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 판매액의 증가 추세고 반갑다. 국내 온라인 쇼핑 판매액 증가율은 2013년 13%를 저점으로 2014년 17.7%, 지난해 19.5%(11월누적)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에 머물고 있어, 쇼핑의 온라인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택배시장의 1위 사업자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영화 관련주도 설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성탄절 연휴가 있었던 12월 마지막 주 영화 관람객수는 460만명으로 지난주 영화 관람객수인 157만명의 3배 수준이었다. 영화주가 연휴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실적 전망도 탄탄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CJ CGV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84% 오른 97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액도 14.59%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 춘절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지난달 CJ CGV의 중국 영화 시장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62.6% 증가한 42억위안을 기록했고, 관람객수도 전년대비 80.7%가 늘어난 1억30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의 설연휴와 함께 중국 춘절 연휴도 시작되는 만큼 관람객수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춘절이 있는 2월, 중국의 영화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도 매월, 매분기 중국 시장 상승 흐름에 맞춰 CJ CGV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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