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뉴시스)
로저 페더러(3위ㆍ스위스)가 토마시 베르디흐(6위ㆍ체코)를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베르디흐를 3-0(7-6 6-2 6-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014년 이후 2년 만에 호주 오픈 4강 진출이다.
이날 페더러는 첫 세트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세트포인트 6-6으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페더러가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페더러는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베르디흐는 4-4로 비긴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듀스승부 끝에 페더러에게 승리를 내주며 반격의지가 꺾였다. 그는 듀스에서 먼저 어드밴티지 포인트를 따냈지만, 연달아 점수를 내줘 서브게임을 빼앗겼다. 이후 페더러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베르디흐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가장 먼저 4강행을 결정지은 페더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니시코리 게이(7위ㆍ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