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항공대)가 영국 교육 전문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HE)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세계 소규모 대학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포항공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20위 안에 든 것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1위였다.
이번 순위는 학생수 5000명 미만인 대학을 대상으로, 논문 인용 빈도와 교원 1인당 학생 수, 유학생 수 등 13개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했다.
1위는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였다. 캘리포니아공대의 학생수는 2243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6.9명, 유학생 수는 전체의 27%이고, 남녀 비율은 67 대 33으로 집계됐다. 이 대학은 작년 10월 발표된 ‘2015~2016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를 차지한 포항공대는 학생수 3055명에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0.1명이었다. 유학생 수는 전체의 4%를 차지했고, 남녀 비율은 80 대 20으로 집계됐다. 포항공대는 ‘2015~2016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116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 작성을 담당한 THE의 필 바티는 “소규모 대학에서는 교수나 강사의 지원을 받기 쉽다”는 장점을 강조했고, “작은 규모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업과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도쿄의과치과대(12위), 요코하마시립대(16위), 도쿄해양대(20) 등이 20위 안에 들었다. 프랑스에서는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2위)와 에콜 폴리테크니크(3위),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드 리용(5위) 등 3개 대학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미국은 캘리포니아공대를 포함해 오레곤보건대학(7위)과 알래스카페어뱅크스대학(9위), 툴사대학(15위), 플로리다공과대학(17위) 등 5개 대학이 20위권에 들었다. 중화권에서는 대만의 양명대학(13위)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