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620선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우려와 달리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반전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호전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로 하락세로 출발, 1602.64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의 상승 반전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 보다 0.99%(15.95P) 오른 1628.20P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지난 주말에 비해 대폭 증가한 5억160만주, 5조865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8억원, 1393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59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포스코가 1.7%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현대자동차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으로 4.3% 오른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3% 이상 오르는 등 현대차 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쌍용자동차가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중국내 판매시장 기대감,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청(FTA) 수혜 전망 등으로 11.7%나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7.6%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또 GS건설과 경남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건설주들도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성원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규모 부동사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광동제약이 신제품 ‘옥수수수염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6% 오르는 등 의약품주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 KT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7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0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