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어닝 쇼크' 삼성SDI, 주가도 14%↓ 쇼크

입력 2016-01-26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의 주가가 하루 만에 14% 이상 급락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1만15100원(-14.73%) 하락한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조8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가장 보수적 전망치인 103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1조86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형 전지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고 재고 폐기, 품질 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도 600억원 정도 반영됐다"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일회성이라고 하지만 매년 연말마다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 '일회성 비용의 만성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부진했다"며 "케미칼 사업부는 재고 조정과 국제 유가 하락에 매출이 6.4% 줄고, 영업이익도 전 사업부가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10만원, 하이투자증권은 11만7000원, 현대증권은 12만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실적 부진은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설비투자·연구개발 지속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 사업구조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이 없고 단기적으로 주가의 업 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며 "케미칼 사업을 중단한 점까지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1,000
    • -1.52%
    • 이더리움
    • 4,757,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4.8%
    • 리플
    • 2,076
    • +5.06%
    • 솔라나
    • 356,000
    • +0.54%
    • 에이다
    • 1,476
    • +10.31%
    • 이오스
    • 1,082
    • +7.13%
    • 트론
    • 296
    • +6.47%
    • 스텔라루멘
    • 714
    • +6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5.34%
    • 체인링크
    • 24,430
    • +14.43%
    • 샌드박스
    • 623
    • +25.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