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진해 경제자유구역(FEZ) 내 부산신항 물류센터 사업에 투자하는 일본 외투기업에 7년간 법인세가 감면된다.
정부는 26일 ‘제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한국일본통운와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등 2곳의 부산신항 물류센터 투자 사업에 대한 7년간 법인세 감면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들 기업은 물류센터 운영으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향후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법인세를 감면받게 된다.
한국일본통운은 일본 대표 화물운송기업인 일본통운의 한국법인으로 홍콩일본통운으로부터 1천200만달러를 투자받아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오는 2월부터 이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하역, 보관을 비롯해 조립, 가공, 판매, 전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직접 고용 70여명에 연 평균 336억원의 직접 생산 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는 일본의 무선박운송주선업계 1위인 나이가이트랜스라인과 부산의 해운업체인 은산해운항공의 합작투자기업이다. 이곳은 일본 나이가이트랜스라인으로부터 1천200만달러를 투자받아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고용 270명, 생산유발효과 연 444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재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제조업 3000만달러 이상, 물류업 1000만달러 이상 신규 시설 투자가 이뤄지면 7년간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대표적 물류기업들의 투자로 인해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물류중심지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구역별 중점유치업종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