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공조 기대감에 급등…WTI 3.55% ↑

입력 2016-01-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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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1달러(3.66%) 오른 배럴당 3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3.9%) 높은 배럴당 31.70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산유국이 감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전날 급락세를 뒤로 하고 급등에 성공했다.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 석유장관인 압둘라 엘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유가 붕괴를 막으려면 글로벌 주요 산유국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엘 바드리 총장은 특히 러시아를 지목해 감산에 동참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러시아 2위 석유업체 대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라크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나서면 공급 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사우디 등이 실제로 감산을 단행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매수세는 제한됐다.

에너지 관련 제품에 중점 투자하는 헤지펀드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OPEC과 러시아가 유가를 끌어올릴 목적으로 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이란 희망이 있다”며 “오늘 유가가 오른 데에는 아마도 여러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 선물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9달러 오른 온스당 112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유로화 등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투자처로 간주되는 금에 매수세가 몰렸다. 금값은 한때 온스당 1123달러로 2015년 11월 초순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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