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았지만 매출과 아이폰 판매 등은 기대에 살짝 못 미쳤다. 또 애플은 2003년 이후 첫 매출 감소를 예고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2016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주당 순이익(EPS)이 3.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3.23달러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9억 달러로 월가 전망인 766억 달러를 밑돌았다.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도 7478만대로 전문가 예상치 7550만대에 못 미쳤다.
애플은 회계 2분기(올해 1~3월) 매출이 500억~5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인 555억 달러를 밑돌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0억 달러에서 감소해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드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