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단' 오늘 출범…대형 기획수사 전담

입력 2016-01-27 0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단위의 대형 부패사건을 전담할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7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검찰은 전날 전국 각 청의 평검사 배치를 완료했다. 중간 간부 인사 이후 인력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특수단도 단장을 필두로 2개팀에 팀별로 3명의 검사가 각각 가세했다. 단장을 맡은 김기동 검사장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을 역임한 ‘특수통’이다. 1팀장은 주영환 부장검사, 2팀장은 한동훈 부장검사가 맡았다. 수사관은 20여명이 배치됐다. 주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 둘 다 굵직한 정ㆍ재계 인지사건을 수사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수단은 인력활용이나 지휘체계 면에서 과거 대검 중수부와 거의 유사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보고체계도 단장-대검 반부패부장-검찰총장 순으로 단순화되고, 사건 진행에 따라 전국 일선 청에서 적합한 인력을 선별적으로 끌어올 수 있다. 대형 기획수사에 화력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치적 중립 논란 등 검찰총장 직속 수사기구를 두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도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특수단이 정식 직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판식이나 출범식은 따로 갖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대검 중수부를 부활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특수단의 첫 수사는 정ㆍ재계를 비켜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국고손실과 보조금 비리 등 공공부문의 구조적 부패 척결을 강조한 만큼, 공공부문 비리 수사가 특수단의 타겟이 될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7,000
    • +2.1%
    • 이더리움
    • 5,387,000
    • +7.76%
    • 비트코인 캐시
    • 799,000
    • +7.03%
    • 리플
    • 3,410
    • -5.15%
    • 솔라나
    • 326,900
    • +2.67%
    • 에이다
    • 1,676
    • +0.72%
    • 이오스
    • 1,890
    • +24.59%
    • 트론
    • 484
    • +15.51%
    • 스텔라루멘
    • 704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300
    • +11.52%
    • 체인링크
    • 35,090
    • +2.96%
    • 샌드박스
    • 1,455
    • +37.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