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음식도 ‘간편', 명절 트렌드 변했다

입력 2016-01-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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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제수음식 트렌드가 간편하게 변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명절 제수음식 트렌드가 간편하게 변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명절 제수음식 트렌드가 간편하게 변하고 있다. 제사 음식은 2~3인분만 간단하게 만들고, 먹거리는 삼겹살, 회, 치킨 등의 외식 메뉴로 대체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잡채, 동그랑땡, 모듬전 등 간편가정식 제수용 음식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설에는 전년대비 95.5%, 작년 추석에는 39.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전통적인 제수음식 재료 매출은 점차 줄었다. 특히 당면은 지난해 설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추석에는 7.9% 감소했다. 두부는 같은 기간 7.2%, 11.6% 판매량이 줄었으며 도라지 5.4%, 고사리 6.1% 등 나물류도 감소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명절 문화에 익숙한 40~50대 연령층의 간편식 구매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4년 추석, 지난해 설과 추석 40대의 피코크 제수음식 구매 비중은 각각 35.2%, 35.5%, 37.5%로 꾸준히 증가했다. 50대의 구매비중 역시 같은 기간 25.8%, 26.4%, 26.8%로 점차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식구가 줄면서 명절 음식 뒷처리에 부담을 느끼거나, 바쁜 사회생활로 제수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줄면서 간편하게 명절 차례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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