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이 설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간편식으로 번거로운 상차림 대신 별미를 즐기는가 하면,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명절 연휴에 간편식을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기 떄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식품 업계는 간편 식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카테고리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주 1~2회 방송하던 간편 식품 방송을 주 4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27일부터 나흘간 ‘비비고 만두 20봉 세트’(3만9900원) 등 별미로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을 매일 오후 4~6시에 선보인다. 그밖에 ‘오하루자연가득’, ‘김나운의 더 키친’ 등 간편 식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간편 식품 방송을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CJ오쇼핑 편성전략팀 이화겸 부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1달 전, 전달 대비 LA갈비와 냉동 만두 등 간편 식품 방송 편성을 2회 추가했다. 이에 관련 상품의 주문 수량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 설에도 이런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1월 들어 방송한 간편식품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모두 매진됐고 일부 상품의 경우 목표치를 45% 초과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역시 설 명절을 겨냥해 간편 조리식품을 준비했다. ‘미카엘의 수비드치킨’, ‘홍석천 치킨 스테이크’, ‘렌지셰프 돈까스’ 등이다. 안미선 미니스톱 서비스팀 MD는 “간편한 조리만으로 취식이 가능한 상품 카테고리를 별도로 구성했다”며 “1~2인 가구뿐만 아니라 설 연휴에 귀향하지 않는 나홀로족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은 ‘간편식 열풍’에 맞춰 ‘선진 알래스카 세트’를 내놓았다. ‘선진 알래스카 세트는 선진 육가공 제품 가운데 고기 손만두, 너비아니, 떡갈비, 동그랑땡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중심으로 구성된 세트다. 냉동 보관이라 간편하고, 가열 조리만으로도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별도의 명절 음식을 준비하지 않는 젊은 주부층과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1인 가구를 위한 명절 선물로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