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NEW)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가 때 아닌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준기 감독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 ‘대호’가 자신의 시나리오 ‘마지막 왕’을 표절했다”며 연출자 박훈정 감독과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배급사 NEW 등을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준기 감독은 또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로 5000만원을 청구했으며 향후 ‘대호’의 필름 안에 ‘마지막 왕’을 원작으로 했다는 사실을 밝혀달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호’의 배급을 맡은 NEW 측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대호’의 제작을 준비하며 참고한 도서가 두 편 있다. 바로 니콜라이 바이코프의 ‘위대한 왕’, 과 야마모토 다다사부로의 ‘정호기’다. 해당 작품들은 ‘대호’의 엔딩 크레딧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훈정 감독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대호’의 제작보고회에서 “‘대호’의 시나리오는 7년의 세월이 지난 후 영화로 제작됐다. 배고픈 작가 시절 만든 시나리오였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대호’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누적 관객 수 176만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