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소비자 이익 위한 상품 판매로 금융산업 위기 돌파해야"

입력 2016-01-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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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금융산업에 적응하기 위해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인지한 상품 개발과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5개 금융기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산업 주요 현안과 과제' 발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감성경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접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상품설명 의무가 필요할 때 면피용 접근이 아니라 소비자 이익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도의 금융지식이 없는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설명해 완전판매를 지향하자는 취지와도 부합한다.

임 연구위원은 금융업권에서의 경쟁환경이 미흡하다고 봤다.

그는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비지니스 모델들이 없다는 점이 이를 잘 반영한다"며 "아직 국내 금융산업이 과당경쟁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객 감성의 맞춤형 상품 판매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도 강조했다.

금융서비스 국내 핀테크 기업 이외에 해외 핀테크 기업까지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경쟁력 제고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독자적 생태계 구축이 어려울 경우, 이미 구축된 글로벌 핀테크 생태계에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자율적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를 통한 경영진 견제의 중요성도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사회가 경영진(CEO)과 경영약정을 맺고 CEO가 수행해야 할 주요 업무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해임까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것도 견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대표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라 은행 산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핀테크 혁신을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비용 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국내 기업과 가계 여신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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