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신차 판매 감소에도 4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 전체 자동차 판매가 지난 2015년에 전년보다 0.8% 감소한 1015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력인 북미시장에서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일본과 신흥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지난 2014년을 밑돌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이 더욱 주춤한 모습을 보여 양사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993만6000대로, 도요타 기록을 약 22만대 밑돌았다. 2014년은 도요타가 폭스바겐에 9만대 앞섰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상반기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지만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로 하반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올해 전 세계 시장ㅇ에서 1011만4000대 판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