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절반, “자기소개서 작성 부담 커...대필 받고 싶다”

입력 2016-01-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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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소서 작성에 부담을 느끼는 취준생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취업준비생 723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대필 받을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받아보고 싶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1.5%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필을 원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글솜씨를 만회할 수 있어서’(55.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해서’(46%), ‘글솜씨로 차별 받는 것은 억울해서’(32%), ‘거짓내용만 아니면 괜찮아서’(31.2%), ‘나를 더 좋게 포장할 수 있어서’(29.6%), ‘실제 업무 역량이 더 중요해서’(19.4%), ‘대필을 받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서 대필 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1건당 평균 3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3~5만원 미만’(21.8%), ‘1만원 미만’(20.2%), ‘1~3만원 미만’(20.2%) 등으로 으로 3만원대에 응답이 몰렸다.

또한 실제로 자기소개서 대필을 받아본 응답자는 3.8%로 나타났다.

반면, 자기소개서를 대필 받을 의향이 없다는 취준생(351명)들은 그 이유로 ‘불공정한 행위라서’(47%, 복수응답), ‘나의 개성을 흐릴 수 있어서’(41.9%), ‘표절로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어서’(33.6%),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3.6%),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서’(21.4%), ‘글솜씨도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라서’(14.5%), ‘비용이 부담되어서’(10.8%) 등을 들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코오롱그룹, 유한양행, 일진그룹, 동부대우전자, 비에이치아이, 에이블씨엔씨, 경동나비엔, 이스타항공, 미래엔 등이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29일부터 다음달 3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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